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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 늘었지만…비정규직 비중 높아

임금근로자 대비 41.5% 달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전체 여성 2명 중 1명은 취업자로 집계됐지만 비정규직 형태의 비중이 높은데다 취업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은 50.9%로 전년(50.8%)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남성의 고용률은 71.2%에서 70.8%로 0.4%포인트 하락한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남녀 간 고용률 차이도 2003년 24.7%포인트에서 지난해 19.9%까지 줄었다.

여성의 고용률 상승은 중장년 대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이 70.9%로 가장 높았고 40대 후반(68.7%)과 50대 초반(66.8%) 순이었다. 10년 전과 고용률을 비하면 55~59세가 52.0%에서 60.4%로 8.4% 뛰었고 30~34세 고용률도 51.9%에서 62.5%로 10.6%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취업자 비중은 여전히 높게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 887만4,000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367만8,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여성(41.5%)이 남성(26.3%)보다 15%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190만2,000명)보다 6만9,000명 늘어난 197만1,000명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남성 시간제 근로자는 76만1,000명에서 73만7,000명으로 2만4,000명(3.2%) 감소했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구성비의 남녀 차이는 28.5%포인트로 2015년 이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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