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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0.7% 상승…6개월 연속 0%대 저물가

6월 소비자물가가 0.7% 오르는데 그치면서 6개월 연속 0%대 저물가가 이어졌다. 유류세 인하 효과에 무상교육 등 복지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된 탓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88로 전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6개월째 0%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6개월 연속 1% 미만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10개월) 이후 처음이다.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0.6%로 2015년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집세와 공공서비스 물가가 각각 0.2%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9%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0.2% 하락했다. 통계청은 무상급식 확대와 무상교복 지급, 일부 지역의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 등 복지 정책 효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고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6월과 같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0.9% 뛰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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