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2·4분기 매출액은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5,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하고, 감가상각비 또한 4,800억원으로 17% 늘면서 5G 비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희재 연구원은 “다만 비용에 대한 결실은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며 “5G 가입자는 누적 21만명으로 점유율 27.1%를 차지해 전체 점유율 23.1%를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LTE 도입 당시보다 낮은 성과다. 김 연구원은 “LTE는 상용화 후 9개월간 260만명, 보급률 27% 및 점유율 36%를 달성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엔 KT가 늦게 시작한 반사 이익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연말에는 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5G 상용화 초기인 올해 2·4분기에는 오히려 실망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단말기 개선, 커버리지 확대, 서비스 등이 보완되는 3·4분기 이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LG유플러스의 경우 업계 3위 사업자로 가입자 규모가 가장 적기 때문에 이동전화 세대가 바뀌는 초기에는 투자비와 마케팅비에 대한 부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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