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에스모는 나브야에 대해 지분 20.1%에 해당하는 전환사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전환사채 및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 김정훈 대표의 나브야 등기임원 자격은 유지된다. 에스모는 현재 법적으로 나브야에 대한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회사는 김 대표가 등기임원으로 합류함으로써 향후 진행하는 자율주행 차량 관련 사업의 전사적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훈 대표는 “나브야가 테스트 중인 5단계 자율주행차는 현재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이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와 중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차량 판매에 대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브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에스모는 자율주행차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나브야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20여 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나브야가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수준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다.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에스모는 나브야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와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자율주행 차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