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의 특허분쟁을 마무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일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테크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본격 판매할 방침이다.
허셉틴은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조기유방암, 전이성유방암, 전이성위암 등에 주로 쓰이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액 약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특허 합의로 삼성과 셀트리온(068270)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허쥬마’를 허가받았고 제넨테크와 특허도 합의했다. 두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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