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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략포럼] “에너지 수요관리, 민간이 맡아야 시장 더 발전"

에너지 수요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공·독점 중심의 산업구조를 민간 중심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오는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정체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 관련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관련기사 6면

서울경제가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효율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1차 에너지전략포럼’에서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지식기반에너지대학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수요관리 시장은 공공·독점 위주라 시장발전 속도가 늦다”며 “민간 중심의 자생적 시장을 만들고 정부는 게임의 룰을 합리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체계를 정비해 소비 합리화를 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종 에너지 소비를 18.6%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꼼꼼하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코 모다 맥킨지 한국사무소 파트너는 “2035년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가 평탄화되는 변곡점이며 이러한 상태는 2050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도 전력 비즈니스의 대전환을 준비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활용으로 2030년에는 운송 분야에서 석유 수요가 3분의2로 줄어들 것”이라며 “환경규제로 플라스틱 재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학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강광우·김우보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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