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는 차세대 X-선 발생장치 제조 기업 ‘어썸레이’이 투자했다고 8일 발표했다. 어썸레이는 카카오벤처스 외에도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어썸레이는 초소형 X-선 발생장치를 개발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업체다. X-선은 전자를 물체에 충돌시켜 발생된 전자기파를 의미하는데, 이 X-선이 공기 중 미세한 오염물질을 이온화해 빠른 속도로 정화한다. 특히 어썸레이는 탄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인 오존을 발생하지 않으면서 맞춤형 공기 정화를 할 수 있다고 카카오벤처스 측은 설명했다.
연내 어썸레이는 국내 지하철 역사에 자체 개발 장치를 공급하고, 2020년에는 해외 진출과 함께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어썸레이는 나노 소재를 전공한 다섯 명의 서울대학교 박사와 20년 이상 X-선 장비 제조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라며 “이들의 검증된 기술력과 빠르게 양산용 시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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