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일단 하반기 실적은 개선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개선 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재고를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고가 얼마나 빨리 줄어들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증익 가능성을 고려할 때, IT 대형주 가운데 여전히 삼성전자가 낫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금까지 세계를 지탱해왔던 자유주의라는 세계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는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장기화 된다거나, 규제가 확대될 경우에는 우리 반도체 산업은 물론이고 전세계 IT 공급망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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