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종투사 | 합계 | 비중 | ||||||
미래 | NH | 한투 | 삼성 | KB | 신한 | 메리츠 | |||
전체 | 62,310 | 42,980 | 38,832 | 36,023 | 39,404 | 28,138 | 43,949 | 291,546 | 100 |
기업 | 15,396 | 14,325 | 12,794 | 5,156 | 10,732 | 10,243 | 31,375 | 100,021 | 34.3 |
투자자 | 46,723 | 28,426 | 25,120 | 30,003 | 28,374 | 17,702 | 12,574 | 188,922 | 64.8 |
헤지펀드 | 191 | 139 | 918 | 864 | 298 | 193 | 0 | 2,603 | 0.9 |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대출)가 총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여전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종투사인 증권사 7곳의 지난 2월 말 현재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신용공여 유형별로는 투자자 신용공여 18조9,000억원,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헤지펀드 신용공여 3,000억원 순이었다.
종투사의 주요 업무인 기업 신용공여액을 증권사별로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이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대우(1조5,000억원), NH투자증권(1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000억원), KB증권(1조1,000억원), 신한금융투자(1조원), 삼성증권(5,000억원) 순이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액 비율은 역시 메리츠종금증권이 90.6%로 가장 높고 신한금융투자(30.1%), 한국투자증권(29.1%), NH투자증권(28.2%), KB증권(24.5%), 미래에셋대우(18.7%), 삼성증권(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 신용공여액 중 중소기업 대출이나 중소기업 기업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인수금융 등)에 쓰인 금액은 3조934억원(30.9%)에 불과했고 대기업 대출이나 대기업 기업금융에 쓰인 자금은 6조9,087억원(69.1%)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종전 자기자본의 100%였던 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를 중소기업·기업금융 관련 신용공여에 한해 200%로 늘렸다. 그러나 종투사 신용공여 총액은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33조5,000억원) 대비 86.9% 수준으로 한도(200%)를 크게 하회하며 여전히 대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된 제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일반 증권사들에 허용된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 업무를 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도 지정받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종투사 도입 첫해인 2013년 말 5조8,00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29조2,000억원으로 증가해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며 “모험자본 역할을 강화하도록 다양한 유인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