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2분기 일회성 비용과 환율 영향에 따른 영업 실적 악화를 전망하며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의 호조를 화물 부문의 큰 부진이 가리고 있다”며 “여기에 안전장려금과 엔진 정비비 등이 재차 발생했고, 전년 대비 원화 약세분이 급유단가 하락 분보다 커서 연료유류비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유가 상승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이 예상한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3 조1,238 억원, 영업손실은 105억원이다.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78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유 연구원은 “최근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하면서 KCGI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3 월 정기 주총을 목표로 KCGI가 추가 행동에 나서겠지만,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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