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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셰프 "젊음·유행 가득한 공간·음식 만들것"

[반얀트리 호텔 협업 레스토랑 오픈]

"유러피안 전문 셰프와 시너지

전체 메뉴 30%는 제철 식재료

매번 새로운 음식으로 변화"





미슐랭2스타 셰프와 럭셔리 호텔 대표주자가 만나 프리미엄 대중화를 선언했다. 가장 특색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전통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청담동 유명 한식 파인 다이닝 밍글스와 6성급 호텔 리조트 반얀트리가 손을 잡으며 탄생한 ‘페스타 바이 민구’가 8일 오픈했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어번 그린 다이닝을 콘셉트로 한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다. 지난 2년 간 한식 다이닝을 운영해 온 반얀트리 페스타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창의적인 유러피한 다이닝을 모색하다가 강민구 밍글스 셰프와 접촉했다.

강 셰프는 호텔업과 요식업계에서 항상 영입 1순위로 꼽힌 인물이다. 밍글스를 5년간 미슐랭 2스타로 키웠고 특산물 기초의 한식 다이닝을 완성했다. 지난 3월부터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다는 강 셰프는 “제철 재료를 가지고 유러피안 음식 전문 수석 셰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며 “젊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공간과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의’라는 현대적인 의미의 ‘어반’과 건강하고 깨끗한 느낌의 ‘그린’을 묘하게 섞은 ‘페스타 다이닝’을 경험하고 나면 도심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셰프는 유러피안 전문 셰프와 지난 2주간 새벽 3~4시까지 하루 5~6시간씩 메뉴 개발에 전념했다. 이로써 자신이 운영하는 밍글스에서도 볼 수 없지만 밍글스의 터치가 살아 있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유러피안 메뉴가 대거 탄생했다. 강 셰프가 이날 직접 선보인 페스타식 해산물 플래터(한정수량)는 당장 바다에서 끌어 올린 것 같은 신선한 재료의 해산물이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되었으며 랑구스틴을 채운 꽈리고추 튀김은 밍글스 레스토랑에서 맛본 듯 하면서도 색다르게 재구성된 스낵으로 미식가들의 오감을 깨워내기 충분했다. 두부와 참깨 엔다이브 샐러드, 유자 시저 샐러드와 목살 베이컨, 수제 소시지와 미니 오이 샐러드, 셰프가 엄선한 오늘의 테린 등 30개 종류의 유러피안 스타일 메뉴는 가격대가 1만~3만원대로 젊은 층이 좀 더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강 셰프는 “전체 메뉴 가운데 30%는 제철 식재료 메뉴로 구성해 매번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새롭게 탄생할 앞으로의 메뉴에 대해서도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페스타 바이 민구는 소시지, 브레드, 커피, 디저트 등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와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으로 시너지를 높였다. 대표적인 곳이 현재 3호점까지 오픈한 프릳츠 커피다. 한국의 블루보틀로 알려진 프릳츠 커피는 전세계 가장 높은 수준의 생두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반얀트리 호텔에는 특별히 가장 품질이 우수한 원두를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강 셰프는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부해 보일 지라도 ‘재료’다. 페스타의 메뉴를 위해 매일 100군데가 넘는 곳에서 재료를 공급받고 있다”며 “평소 꼭 써보고 싶었던 최고급의 재료를 컨택해 장인 라인업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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