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정몽구재단이 미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2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연 20억원 규모의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금’을 신설하고 매년 170여명의 대학생·대학원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60여명의 기초과학 및 이공계 분야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약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미래성장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지능정보기술·바이오헬스·에너지신산업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 연구계획을 가진 학생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공 중심이 아닌 미래산업 분야 연구계획 중심으로 선발 기준을 재편했다.
재단은 이를 위해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년 온드림 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미래산업 인재 학부 및 대학원 신규 장학생 5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기본적인 장학금과 학습지원비 외에도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할 때는 관련 경비를, 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 진출할 때는 체재비를 지원받는다. 재단은 또 ‘글로벌 우수 장학생’ 제도를 두고 SCI급 해외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 시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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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생들이 본인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온드림 장학생 학술세미나’, 장학생 간 네트워킹의 기회가 되는 ‘온드림 장학생 여름캠프’, 장학생 기자단 ‘온드림 프렌즈’ 운영 등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장학생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장학생 모두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사회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재단은 장학생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개인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설립자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을 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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