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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호조로 최악의 상황은 면해"

SK증권 보고서

SK증권(001510)은 가전 업계 선두 지위가 여전히 공고한 LG전자(066570)에 대한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소비자가전 부문의 높은 이익률을 바탕으로 신성장 제품의 성장 동력까지 갖췄다. 이동주 연구원은 “치열한 가전 업계에서 LG전자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월풀, 일렉트로룩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지난해 이익률이 5% 미만이었던 반면 LG전자는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서는 13%를 달성하기도 했다.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TV, 모바일, 전장 부문은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돼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이 연구원은 “TV 는 시장 침체 속에서 중국 패널 업체의 10.5G 본격 가동으로 65 인치, 75 인치 TV의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LCD TV에 대한 우려가 클 수 밖에 없고, OLED TV 도 이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개화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은 V50 5G 가 국내에서만 한 달 간 30 만대 가까이 팔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비용 통제를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장 수요 약세와 더딘 원가절감 속도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힘들어 보인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가전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국면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모바일 원가절감 효과, OLED TV 판매 확장, 전장 수익화가 순차적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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