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나노브릭은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총 45만6,000주, 공모 예정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82억~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거쳐 8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나노브릭은 전기장 혹은 자기장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구조물을 조정해 색상·투과도 등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등의 정품을 확인하는 정품인증솔루션 ‘엠태그(M-Tag)’ 및 정품인증팩키지 ‘엠팩(M-Pac)’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위안화·증권·어음·여권 등 각종 보안문서에 사용되는 특수 잉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중국조폐잉크공사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는 “당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활용해 보안 시장뿐 아니라 바이오·화장품·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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