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예정됐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일주일 연기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을 오는 19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을 적격예비 인수 후보(쇼트리스트)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 외식사업부는 위탁급식과 외식, 컨세션(철도·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음료 매장) 사업을 하고 있다. 위탁급식사업브랜드인 푸디스트와 종합 식자재전문브랜드 소후레쉬, 중식 전문점 티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자호텔 내 중식당 도원은 호텔사업부로 넘어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매각주관사를 확정한 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에 인수 의향을 묻는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예비입찰에서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SC PE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IB 업계에서 추정하는 예상 거래가격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CJ프레시웨이와 글랜우드PE, SC PE 등 예비 인수후보 들도 본입찰 참여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낮은 데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다른 대기업의 외식사업부문과의 경쟁 강도가 심화하는 환경 탓에 본입찰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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