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엔진 업체와 손잡고 선박 엔진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의 글로벌 선박엔진업체인 만(MAN Energy Solution), 세계적 종합엔진 제조사인 국내 기업 HSD엔진과 함께 ‘선박 엔진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박 엔진을 디지털화하면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엔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 운항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엔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육상에서도 원격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각 업체는 선박 엔진의 디지털화, 선박 엔진의 성능 모니터링 가시화, 선박 엔진-스마트십 플랫폼-엔진 진단 솔루션에 대한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스마트십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선박 엔진과 관련 기자재를 디지털로 연동시켜 최적의 엔진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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