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인천 영종도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에서 인천 영종도 을왕산 인근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질본은 지난 12일 추가로 모기 1,381마리를 채집했으나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뎅기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 흰줄숲모기가 서식하지만 아직까지 감염된 사례는 없다.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뎅기열 감염자는 9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뎅기열을 비롯해 모기가 매개인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에서 밝은색의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입는 게 좋다. 또 취침 시 모기장을 이용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퇴치제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논·축사 등 모기가 많은 장소에 접근을 피하고 동남아 등 유행 국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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