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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개발 등 매출 10%이상 R&D 투자

[역량 강화하는 바이오제약]





유한양행은 올해 1,6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글로벌 역량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기흥 중앙연구소. /사진제공=유한양행


창립 93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올해 매출액의 10%가 넘는 1,6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1,100억원보다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유한양행은 올해 얀센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폐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추가 기술수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3세대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총액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올해 상반기 완료된 국내 임상 2상에서 폐암환자에게 우수한 약효·내약성이 확인돼 연내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얀센이 개발 중인 폐암치료제 JNJ-372와 병용하는 임상 1상도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부문에선 올 1월 길리어드사에 기술수출한 저분자 물질 중 최종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 규모에 기술수출한 YH25724도 글로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유망주. 체내지속형 기술(HyFc)과 자체 신약후보물질을 결합한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 후보로 현재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후보 YH14618은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한데 이어 내년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신약개발이 미래의 희망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과제를 발굴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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