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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제제기술硏 설립...개량신약·복제약 개발 가속

[역량 강화하는 바이오제약]





제일약품은 올해 뇌졸중 신약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가속화한다. 사진은 중앙개발연구소. /사진제공=제일약품


올해 창사 60년을 맞은 제일약품은 신약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매출도 7,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고품질 개량신약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치료제 ‘텔미듀오플러스정’ 등 13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6,270억원을 달성했다. R&D 역량강화를 위해 기존 백암중앙연구소의 제제연구실과 분석연구실을 개편, 용인 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에 제제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최신 제제기술을 이용해 당뇨·고지혈·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 치료제는 물론 전립선비대증, 금연보조제 등 다양한 개량신약과 복제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뇌졸중 신약후보물질 JPI-289는 지난해 임상 전기2상(2a) 코호트 2단계를 거쳐 3단계를 모집 중이다. 독성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뇌경색 부피 감소 효과가 대조군보다 2배가량 우수해 최초의 글로벌 뇌졸중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하면 시장가치가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먹는 항암제 후보 JPI-547은 전기1상(1a)에서 BRCA 유전자 변이 암종뿐만 아니라 소세포폐암·복강암·흑색종 등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효능을 보여줬다. 올 하반기 시작될 후기1상(1b)에서 유방암·난소암·대장암·위암·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존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다른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후보 JP-1366은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 2상과 유럽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먹는 1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 JP-2266은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물실험에서 식후혈당·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우수했다. 인슐린과 병용하면 인슐린 사용량을 대폭 줄일 있고 체중감소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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