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대모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268대 1을 기록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43만주 배정에 5억4,550만1,010주가 청약신청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신규 상장한 회사 중 이지케어텍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삭기에 장착해 암반을 파쇄하는 유압브레이크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유압브레이크 부문에서 3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이 510억원임을 고려할 때 약 60%의 매출이 유압브레이크에서 발생한 셈이다. 매출의 75%가 수출에서 발생할 만큼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20여년 전 인도시장에 진출해 굴착기 탈부착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인도 정부가 약 1,700억원의 예산을 인프라 건설 등에 투입할 예정으로 회사의 해외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영업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84억원, 지난해 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9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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