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화합정치 안 하면 위기 이용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최고위 발언

"황교안 통큰 결단에 文대통령 화답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황교안 대표가 5당 대표 회동과 관련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해 달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알았지만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고 오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용기 있는 정책전환 리더십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늦지 않았다”며 “이 기조로 안보정책을 이어가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 오늘 문 대통령은 야당과 함께하는 화합,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국민 소리를 외면하는 지도자로서 위기를 국익보다 정파적 이익 위해 이용하는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