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감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19일 이마트(139480)의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할인점 실적 악화가 극심하다”며 “소비 경기 부진과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으로 기존 점포 매출 감소세가 가속하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이 전망한 이마트의 2·4분기 연결 순매출액은 4조5,342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수치다.
박 연구원은 이어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6월 말 새벽 배송을 시작해 올해 3·4분기 온라인 적자는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문점, 트레이더스, 편의점 등 신사업도 할인점 본업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분간 오프라인 할인점의 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온라인 사업 적자도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 매출이 20% 이상 고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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