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하순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다음달 중구·남구·북구 중심지역 및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카카오T 바이크 600대를 시범 운영한다. 한 달간 시범 운영 후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 후 오는 10월부터 점차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보급 대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 방식의 최신 기종으로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또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속도 기준인 시속 25㎞보다 낮은 23㎞ 이하로 만들었다. 카카오 측은 다수의 유지 보수와 재배치팀 운영을 통한 방치 자전거 문제를 최소화하고, 자유로운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T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시 1,000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되고 가입할 때 1만원의 별도 보증금을 내야 한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전 시민 대상 보험과는 별개로 이용 건당 가입 가능한 자전거 보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개발로 청정 녹색도시 울산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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