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3조1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면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여객실적은 양호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화물부문 부진과 일회성 인건비가 이를 일부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선은 장거리노선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면서도 “화물 부문은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적재율과 운임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5월 타결된 조종사 임단협과 안전장려금 등 일회성 인건비 약 95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업 외에서 원화 약세로 약 1,500억원의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추정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4,056억원으로 전망한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노선에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최근 한·일 관계악화로 일본노선 실적부진이 우려되지만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국적항공사 중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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