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사의 핵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제휴 금융상품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정대리인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이에 선정된 핀테크 기업은 금융사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SC제일은행, 우리카드로부터 금융상품 가입 업무를 위탁받아 내년 1분기에 페이코 앱을 통한 간편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이 동의할 경우 NHN페이코가 보유한 이용자 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 및 정보 입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페이코 이용자는 금융상품 가입 시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을 반복적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또 기존 20여개에 달했던 입력 항목은 계좌 개설의 경우 10개 이내, 카드발급은 4개 이내로 줄어든다.
NHN페이코 측은 “금융사와 이용자를 연계해온 단순 채널 역할을 넘어 핵심 금융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원 더 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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