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2·4분기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5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제2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1·4분기 공장가동률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근희 연구원은 “3공장 고정비 및 법률자문수수료 영향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 중”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실적개선 및 재고 미실현 손실 감소로 지분법 손익이 전분기대비 97억원 개선된 27억원 적자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정기 보수 이후 2·4분기 1, 2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3·4분기 실적 회복이 전망되지만 대외적인 요인이 실적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 서 연구원은 “연간 가동률은 1공장 50%, 2공장 65~70% 가이던스를 유지할 전망이며, 3공장은 2020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되나 검찰 수사 등 대외적 요인으로 수주계약이 지연되면서 가동률 상승 시점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 수사 확대 영향으로 3공장의 수주가 연내 목표인 50%에 미달할 것이나 기존 체결된 수주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검찰 기소 가능성 및 행정 소송 1심 결과에 따른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 신규 수주 계약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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