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매출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687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며 “분기 평균 TV 패널 가격이 전 분기 대비 6% 하락했고 출하 면적도 1%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개발 및 재고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CD TV 부문의 경우 3·4분기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라인 감산에 따른 패널 가격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패널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돼 현 수준의 수익성 하에서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인 현 주가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며 “2020년부터 전사 매출 대비 OLED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는 만큼 내년 반등을 겨냥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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