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분기에 중국 시장의 부진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25일 현대모비스(012330)의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4분기 매출액은 9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6,2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7%, 1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6%로 9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중국 부진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돼왔고 하반기부터는 기저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장의 고정비를 낮춰놓은 상태여서 추가적인 실적 악화보다는 유지 또는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에 따른 수혜도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플랫폼에 대응하는 전동화 사업부가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8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전동화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이지만 적자 폭은 축소되고 있어 친환경차 출시 가속화에 따라 주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