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중장기적인 국내 주택 공급 축소에 실적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26일 현대건설(000720)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택 공급은 축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강도에 따라 현대건설의 분양실적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외사업 쪽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우려 요인이 있으나 해외는 양호한 상황으로 해외 수주목표 1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6,819억원으로 10.4% 늘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한다”며 “플랜트와 토목 부문이 부진한 원가율을 기록했는지만,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 소송 관련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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