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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95.9, 석달째 뚝…주택가격전망은 넉달째 쑥

경기지표 악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주택가격전망은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기조와, 서울 일부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19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6을 기록하며 경기 반등의 신호로 해석됐지만 5월부터 석달 째 하락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전망과 가계 수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은 70으로 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최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도 67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집값에 대한 상승 전망은 네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주택가격은 106으로 9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전주대비 0.02%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주택가격 전망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금리수준전망도 94로 6포인트 하락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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