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그린플러스’의 일반공모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린플러스는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700.96대 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4,907억 원이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원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최종 상장일은 다음 달 7일이다.
1997년 설립된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전문기업이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와 달리 유리로 제작된 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환경 정보, 생육 정보에 대한 운영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의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업체다. 국내 온실시공능력평가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 현지 온실시공 1위 기업 다이센과 60만 평 이상의 첨단온실 건설을 진행했고, 작년에는 글로벌 3위 온실기업인 네덜란드 밴드후반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적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에 비해 각 6%, 55% 성장한 수치다. 올 1·4분기 역시 매출 11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IPO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첨단온실 사업역량을 기반 한 신규 사업 영역 진출, 생산 능력(CAPA) 확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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