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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필리핀 강진 잇달아…주민 천여명 긴급 대피

‘불의 고리’는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대를 가리킨다./위키피디아 캡쳐




필리핀에서 잇따른 지진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6분께 필리핀 루손 섬의 바타네스주 이트바야트에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 지하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세 시간가량 지난 뒤 규모 5.9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어 오전 9시 24분경 바타네스주 바스코시 북동쪽 14㎞ 지점에서 규모 5.8 지진이 관측됐다. 세 차례 강력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피해가 크게 늘었다. 특히 주민들이 잠든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필리핀 재난 당국 발표로 최소 8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으며 1,0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 이상 발생하는 환태평양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규모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7.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올해 4월에도 루손 섬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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