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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수입,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전년比 26%↑…국산차 수출은 32대뿐





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차의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9,380만달러)보다 26.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일본차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전년 동기(2만4,125대) 대비 22.1% 늘었다. 수입 단가도 대당 2만1,161달러로 1년 전 2만468달러보다 3.4% 상승했다.

일본차 구매자의 연령은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았다. 올 상반기 6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의 3분의1이 일본차를 선택했다. 반면 30대는 23.1%, 20대는 17.6%로 젊을수록 일본차에 대한 수요가 낮았다.



수입차 중 일본차 점유율은 지역별로 경북(31.8%), 세종(30.4%), 광주(29.3%) 순으로 높았다. 대구는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13.6%를 렉서스 브랜드가 차지했으며 경북에서는 도요타(10.5%)의 비중이 높았다. 혼다(10.3%)는 세종시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국산차의 일본 수출은 거의 없었다. 상반기 전체 수출량은 32대에 불과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소형·박스카의 수요가 많은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력은 중대형 차량이라 수출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차의 수입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일본차 불매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실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차 비교 견적 구매 플랫폼 겟차가 이달 들어 15일까지 소비자들이 의뢰한 견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차를 구매하겠다며 견적을 의뢰한 사례는 1,374건으로 일본 수출 규제 직전 보름간 의뢰 건수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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