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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모두 '미래' 초점…불필요한 소모전 없애

■SK이노 교섭 3주만에 단협타결

선진 문화 '뉴노멀' 구축합의

"기업 발전의 핵심역량 될것"

김준(왼쪽 세번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9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19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이정묵(〃 두번째)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과 협약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노동계의 하투(夏鬪)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 노사가 ‘구성원의 행복창출과 사회적 가치창출’을 목표로 노사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노사 간 공동 목표 설정은 단체교섭 시작 3주 만에 협약 마무리라는 결과를 낳았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앞서 지난 3월 상견례 시작 이후 30분 만에 임금협상을 완전 타결하기도 했다.

29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2019년도 단체교섭 조인식’은 여느 기업과 달랐다. 오랜 단협에 지쳐 악만 남은 노사가 아닌 서로 환하게 웃으며 김준 사장과 이정묵 위원장이 조인식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이달 2일 첫 교섭 시작 이후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25일 열린 노조 찬반 투표에서는 참여 조합원 77.6%가 찬성해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앞서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구축을 목표로 한 ‘단협 프레임 혁신’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단기간에 완전 협상 타결이 가능했다.

단기간에 협상 타결을 이뤘다고 해서 내용이 간단하지도 않았다.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희귀·난치병 치료지원과 난임 치료 등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젊은 직원들을 위한 주택자금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복지 확대를 위해 구성원 기본급의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에도 합의했다. 이외에도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 참여하기로 했다. 또 SK그룹의 올해 경영 목표인 ‘행복경영’을 위한 ‘행복협의회(가칭)’를 상설로 구성해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문화혁신 등을 상시 논의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노사 상생은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소통과 신뢰를 구축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 당시 노사는 단협 프레임을 바꿔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선진 노사문화 뉴노멀을 구축하자는 데 합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사상 최단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만들어온 신뢰, 상생, 존중, 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이 같은 노사문화가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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