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1월 중국 제약사 캔브리지에 ‘헌터라제’를 기술 수출하면서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헌터라제는 ID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정제된 IDS효소를 정맥에 투여해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한다.
헌터증후군은 남아 15만여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한다. 특히 대만에서는 5~9만명 중 1명 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해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허가 신청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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