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애플, 2분기 매출 증가세로 전환...웨어러블 기기 실적 대폭 늘어

매출 1% 증가한 63조6,000억…아이폰 매출은 기대 밑돌며 비중 절반 이하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모양 로고가 걸려 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 인하 등이 중국 매출 성장세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2·4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매출액인 538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애플이 올해 2·4분기(애플 자체 기준으로는 3·4분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폰 관련 실적은 부진했으나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과 애플케어 등 서비스 부문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2·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8달러로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2.10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 감소했다.

매출액도 컨센서스인 533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538억 달러(약 63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 증가한 것이며 2·4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애플은 작년 4·4분기와 올해 1·4분기 등 두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4분기에는 증가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도 컨센서스인 609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610억∼640억 달러로 제시했다. CNBC는 “중대한 하반기로 들어가며 애플 제품의 수요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은 또 주당 77센트의 현금 배당도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이폰 관련 실적은 부진했다. 아이폰 매출에 대한 월가의 컨센서스는 263억1,000만 달러였지만 실제로는 259억9,000만 달러(약 30조7,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또 1년 전보다 12%나 감소한 것이다.

또 아이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3%에 그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애플 매출의 절반에 못 미쳤다.

대신 애플워치, 에어팟, 비츠 헤드폰 같은 웨어러블 제품이 50% 이상 성장하며 아이폰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또 매출액은 2·4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비스 부문과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부문에서 훌륭한 실적을 올렸고, 아이폰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도 평균을 훌쩍 넘는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앱 스토어 수수료와 애플케어, 애플뮤직·클라우드 등 구독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114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익률도 64%에 달했다.

쿡 CEO는 주요 시장의 하나인 중국 본토에서도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 대만과 홍콩을 합친 중국 광역권의 매출은 96억1,000만 달러였다.

쿡 CEO는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 인하(16%→13%)와 보상 판매와 금융 프로그램 도입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의 부진은 애플이 작년 4·4분기와 올해 1·4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는 데 크게 기여했다.

쿡 CEO는 또 최근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의 인텔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와 관련해 “우리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통제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