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 개원식에 참석해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CSES는 SK그룹이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으로 이날 기존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한남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날 이전 개원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나석권 원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CSES는 이번 사무실 이전과 함께 외부 전문가 40여명을 기존 연구원에 추가해 관련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내외부 연구진을 400여명으로 늘렸다.
SK그룹은 CSES를 기반으로 국내 공기업,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독일 바스프 등과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구축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최 회장은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가 가능하고 진화와 발전 또한 가능하다”며 이 같은 측정 체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다양한 주체들이 논의하고 협의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표준화 작업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노바티스·보쉬 등 글로벌 기업 8개사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협의체에는 PwC·KPMG·딜로이트·EY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이 동참하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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