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1일 삼성SDI(006400)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지난 30일 2·4분기에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S 화재조사 결과 발표 이후 ESS 정상화가 예상대로 진행 중이고, 해외 북미 및 유럽 향 ESS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 중대형 전지 부분의 흑자전환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형전지 부문 역시 시장이 우려했던 톤 다운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중장기적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중저가향 폴리머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재료부문에 대해서는 “ 편광필름 부족과 중국 OLED 유기재료의 확장성 등은 동사의 실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고객사로 추정되는 BMW의 PHEV 모델 업그레이드와 BMW, VW 그룹 등의 신규 EV 물량 증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1년 연간 흑자전환이 목표였던 전기차 부분에 대한 턴어라운드가 2020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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