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소재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는 잠정공시를 통해 2019년 2분기 매출액 43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상승, 영업이익은 3%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86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으로 전년比 각각 13%, 3% 증가해,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측은 “지난 분기 주 거래처의 재고 정책 변경에 의한 일시적 매출 감소는 2분기 들어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고,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 수 증가로 실리콘 부품(Si-Parts)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 산업 비수기 영향으로 하나머티리얼즈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반도체의 미세화 및 고도화에 핵심적인 ‘식각’ 공정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어, 식각용 반도체 소모품인 Si-Parts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내부적인 생산 가동률 조정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며 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신 성장동력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Parts) 제품이 품질 테스트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머티리얼즈 오경석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모품 수요 증가에 맞춰 대구경 잉곳(Ingot) 생산성 향상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SiC-Parts 사업 부문을 본격화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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