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민간임대주택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동양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위스테이 지축’ 사업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스테이 지축은 지하 1층, 지상 최대 20층 높이의 아파트 6개 동으로 이뤄졌다. 총 공사비는 910억 6,200만원이다. 이는 동양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의 17.19%다. 지축은 올해 10월 착공돼 2022년 1월 입주가 시작된다.
동양은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영업망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며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6년 10월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경영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동양은 국내 건설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전략으로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양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주요 건설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역량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종합 디벨로퍼 건설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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