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택시합승이 전면 금지된 후 37년 만에 ‘반반택시’의 이름으로 심야 시간대 택시 합승이 부활했다.
코나투스는 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1일부터 실시했다.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 승객들의 자발적인 동승은 중개하는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반반택시 앱의 ‘동승호출’ 옵션을 선택하면 비슷한 경로의 다른 승객과 매칭돼 같은 택시를 타고 운임을 나눠 내는 방식이다. 심야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서울 12개구(강남·서초·종로·중구·마포·용산·영등포·구로·성동·광진·동작·관악)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출료는 밤 10~12시는 2명이 합해 4,000원, 밤 12~새벽 4시는 6,000원이다. 택시비는 이동거리 비율에 따라 계산된다.
코나투스는 지난달 11일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초로 ICT(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와 실증특례 조건을 협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조건 완료 검수 회의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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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의 협의 이후 △동성간 동승 지원 △이용자 실명 가입 △100% 카드 결제 △탑승 사실 지인 알림 △자리 지정 기능 등 장치 등도 도입했다.
코나투스는 심야시간대 택시를 잡기 힘든 곳에서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심야 승차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주말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역과 홍대, 이태원 등에서 승차대를 찾은 고객의 택시 승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앞으로 승차난이 심각한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반반택시가 수십년간 난제였던 심야시간 택시난 해결의 혁신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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