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불매운동의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의류 SPA 브랜드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의 영업이 곧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SNS 트위터에는“종로 3가 유니클로 매장 1, 2, 3층 임대에 들어간다”는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을 건 종로 3가 지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2년 10월 롯데마트 영등포점의 폐점 이후 압구정점, 강남점 두 곳 등이 폐점한 바 있다.
임대 현수막을 내건 부동산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애초 10월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계약 연장 협의에 실패해서 빠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매장에는 소수의 일본인 손님밖에 없었다. 실제 확인 결과 해당 지점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클로 본사 측에서는 “이번 폐점은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 없다”며 “단순 계약 만료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장 이전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선 “내부 방침상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현주·정민수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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