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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넷마블, 지능형 게임 고도화...대외협력·투자도 박차





넷마블의 지능형 게임을 위한 ‘콜럼버스’ 기술이 적용된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사진제공=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251270)이 지능형 게임 기반의 기술 기업을 표방하는 ‘넷마블 3.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넷마블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 부문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5건은 등록을 완료했다.





지능형 게임의 핵심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콜럼버스’는 이를 위한 기초가 되는 기술로, 넷마블이 보유한 전 세계 약 6,800만 월간 이용자수(MAU)를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한다. 김동현 넷마블 상무는 “광고 사기나 비정상 이용자 탐지에 적용돼 기존 방식 대비 최대 10배 달하는 탐지율 개선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리니지 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넷마블 핵심 게임들에 탑재됐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과 플레이에 역량을 집중한 AI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인공지능 플레이어’는 이용자의 숙련도, 이용 패턴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에게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는 지능형 NPC(이용자가 관여하지 않는 게임 속 캐릭터), 맞춤형 난이도의 인공지능 대전 상대 등이 그 예다.

‘게임 내 밸런스 검증 도구’와 ‘테스트 자동화 기술’은 개발자들의 직관에 의존했던 민감하고 복잡한 작업을 고도화한다. 방대한 데이터 입력이나 테스트 등을 체계화, 시각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정확도와 속도,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버그 수정 후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리그레션 테스트’에 도입돼 최대 40%의 속도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넷마블은 올해 AI 기술 관련 대외 협력과 투자도 강화한다.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 구현 및 확대 도입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또 벤처 캐피털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고려대, 서울대와 진행 중인 산학 연구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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