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 덕분에 2019년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수분기째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게임 중 유일하게 리니지만 매출 성장한 터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63% 상승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4,10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고, 전 분기 대비 56% 올라 1,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상승 배경에는 ‘리니지’의 공이 컸다.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돼 모바일 게임 매출 부분이 전년동기 대비로는 7%,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2,238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매출도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리니지2는 전년 동기 대비 5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인 신작 ‘리니지2M’을 오는 4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 출시 때 보였던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리니지2M에서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큰 매출을 위해 해외 시장에도 맞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