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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유한양행, 매출 10% R&D투자…신약 개발사로 우뚝

폐암치료제 신약후보 레이저티닙

하반기 글로벌 3상 예정 등 호재

1,600억 투입 20여개 신약 개발

약품사업부 3분기 실적개선 기대





유한양행(000100)이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신약 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향해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꾸준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2·4분기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94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보다 6.9% 감소했고,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업인 약품사업부의 실적과 기술료 수익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는 3·4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선 연구원은 “대형 신약 도입을 통해 처방약 부문은 역성장을 벗어나고 얀센과 길리어드, 베링거잉겔하임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기술료도 최소 100억원에 가까이 실적에 인식될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해외사업부 역시 정상궤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오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13개의 개량 신약을 포함해 약 20여개의 개량 신약들이 전체 약품사업부의 약 10% 정도로 비중이 늘어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 유한양행의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1,100억 원 규모로 지난 2016년 864억원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 전체적인 연간 R&D 투자 규모는 1,600억 원을 웃돌 것으로”이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가 1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원 이상 규모로 기술 수출한 폐암치료제 신약 후보인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의 개발을 추진해가는 한편, 추가적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NASH) 치료제 기술 수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세대 돌연변이형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 폐암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은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 폐암 환자에서 우수한 약효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3상 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 성과 확대에 나선다. 또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 ‘YH25724’도 지난 7월 베링거잉겔하임에 1조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 바이오신약인 YH25724는 NASH를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독성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시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에 진입을 계획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유망 기술·과제를 발굴해, 미국 법인(유한USA)을 통한 해외 유망 기술 확보,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유한 파이프라인 미충족 부분 보완 및 상호 시너지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유한양행의 장기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5% 가량 낮췄다”면서도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데, 최근 1년 사이 글로벌 업체와 3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신약 개발 업체로 도약하고 있고, 레이저티닙이 하반기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인 것이 호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도 “개량신약 비중 증가로 인한 이익률 개선과 마일스톤 수취로 인한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유한양행 실적 개선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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