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제조·유통업계가 다양한 국산 제품 마케팅에 나선다.
모나미는 광복절을 앞두고 저점도 잉크 FX 153의 ‘광복절 기념 패키지’를 선보인다. 볼펜의 투명한 몸체에 한글로 제품명을 넣고, 내부에는 태극 무늬와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 무궁화 이미지가 디자인된 볼펜 심이 들어간다. 이 패키지는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는 흑·청·적색 잉크 색상 등 4개 볼펜으로 구성되어있다. 5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8일 정식 출시된다. 모나미 관계자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제품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은 특별한 모습으로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모나미와 함께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11일 모나미와 함께 프리미엄 볼펜 ‘153 무궁화’를 출시한다. 이 제품의 출시도 최근 일제 불매운동의 확산 속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11번가에서 일본산 볼펜 ‘제트스트림’을 검색한 횟수는 6월 4,668회에서 7월에는 3,499회로 2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국산 모나미를 검색한 횟수는 1,847회에서 7월에는 8,755회로 4.7배 급증했다. 홈플러스도 광복절을 앞두고 오비맥주와 협업해 ‘카스 태극기 패키지’를 단독 한정 판매한다. 국산 맥주 판매 장려를 위해 기획된 이번 패키지는 카스 캔맥주 12개를 파란색 바탕에 태극 무늬가 프린트된 파우치에 담았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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