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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토스, IMM 전자결제업 '출사표'… LG유플러스 PG사업 예비입찰 5곳 응찰

사모펀드 IMM PE도 인수의향서 제출

유력 인수후보 카카오·네이버는 불참

적격예비인수후보 선정 뒤 9월 본입찰





LG유플러스(032640) 전자결제대행(PG) 사업 인수전이 예비입찰을 통해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핀테크’ 선두주자인 토스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다섯 곳 내외의 인수 후보가 승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가리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있었던 LG유플러스 PG 사업부 매각 예비입찰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IMM PE를 포함한 총 다섯 곳 내외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 PG 사업부는 구매자와 카드사 간 중개 역할을 하는 전자지급 결제와 부가가치통신망(VAN) 영업을 담당한다. 데이콤 시절인 지난 1997년 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는 KG이니시스에 이은 업계 2위권 사업자다. 이동통신업과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LG유플러스가 매물로 내놨다. 당초 지난달 말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인수예비후보(쇼트리스트)를 추릴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일정이 미뤄졌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증권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토스는 LG유플러스 PG 사업부 매각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토스는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했다. 현재 온라인 결제는 물론 부동산 개인 간(P2P) 소액 투자, 해외 주식·펀드 투자, 자유적금, 소액 대출사업, 각종 보험상품 판매 등 온라인 종합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IMM PE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린 국내 사모펀드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는 만큼 전자결제대행업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이번 인수전 참여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와 IMM PE 이외에도 국내 PG 업체와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드업계와의 갈등 등으로 VAN 서비스의 수수료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인수 후보자들이 비싼 값에 본입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PG 사업부의 올 1·4분기 수익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8%가량 줄어들었다. LG 측은 PG 사업부를 4,000억원 수준에서 팔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한 뒤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9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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