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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이노, 호주업체와 배터리 핵심원료 도입계약 완료

원재료 안정적 수급 길 터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SK이노베이션(096770)이 몇 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호주 현지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을 대량 확보했다.★본지 1월9일자 13면 참조

SK이노베이션은 6일 호주의 광물채굴 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AM)와 황산코발트 및 황산니켈 구매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AM 측이 북퀸즐랜드에서 채굴하는 코발트와 니켈 중 전기차 배터리에 적합한 관련 광물을 100% 사들이기로 했다. 양측 계약에 따라 도입 물량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광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과 AM 측은 계약기간 기본 7년에 추가 협의를 통해 6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양측은 지난해 2월 관련 가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발트 및 니켈 가격 변동 등의 변수로 서로 간 계약 조건에 이견을 보이다 1년 반 만에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2월 계약과 달리 이번 계약에는 AM 보통주 19.9%를 SK이노베이션이 주당 0.12호주달러에 인수할 수 있게 한 옵션이 빠졌다. 실제 AM 보통주 가격은 지난해 1월만 해도 0.135호주달러였지만 이달 0.02달러로 급락해 관련 옵션이 사실상 필요 없어졌다. 지난해 2월 톤당 8만1,000달러까지 치솟았던 코발트 가격이 이달 2만6,000달러로 대폭 하락한 것이 AM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계약으로 SK그룹 내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 경쟁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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