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8,134억원 규모의 해외 CB를 발행했는데, 전환가격이 1만9,845원으로 100% 주식으로 전환 시 약 10.3%의 희석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이 염려된다는 의미다.
LDC 업황 부진도 우려 요소다. 유 연구원은 “LCD업황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현금창출 능력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이 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자금의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6월부터 LCD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현금 창출 능력이 더 나빠지고 있기도 하다. 유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현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LCD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한 현금 부족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LCD 패널사업이 위험을 줄여야 OLED 사업의 성장성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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