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희토류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내 300여 개 희토류 채굴과 처리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노골적으로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토류는 스마트폰·TV·전기차 등 산업계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 산업계가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에 9시 32분 현재 희토류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머티리얼(047400)(+16.03%), 유니온(000910)(+22.48%), 티플랙스(081150)(+13.70%), 노바텍(285490)(+11.55%), 포스코엠텍(009520)(+9.56%), 쌍방울(102280)(+0.4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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